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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네트워크] 지지 후보를 숨기는 이유

“꼭 말해야 하나요?” 이제 막 30세가 됐다는 한 남성은 어느 후보의 이름 옆에 도장을 찍었는지 끝내 말하지 않았다.   5일 오후 서울 종로 가회동 주민센터 앞.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몰린 이들로 입구 앞부터 줄이 길었다.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와 놀러 나온 2030대가 많았는데 누구에게 투표했냐는 질문에 대부분 답을 피했다.   이들은 ‘샤이 보터’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 미국에서 만들어진 말인 샤이 보터가 국내 유행이 됐다. 이재명·윤석열 둘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든 쉽게 말하지 못 한다.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는 건 비극이다. 헌법 67조에 쓰인 비밀선거가 개인 간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님에도 이번 대선에선 유독 엄격히 지켜진다.   지난 대선 땐 ‘샤이 보수’가 화두였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에선 ‘샤이 진보’라는 말이 나왔다. 올해는 샤이 보수·진보가 다 넘친다. 그런데도 사전투표율은 36.9%(1632만3602명)로 역대 최고다. 지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26.1%)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드러내긴 부끄러우면서도 “이 사람만은 도저히 대통령이 되는 걸 볼 수 없다”는 절박함이다.   유명인이 손가락이나 옷 색깔로 공공연히 누구를 찍었는지 드러내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 뒤엔 지난 대선의 기억이 있다. 이번 정부에서 집값이 치솟자 “문재인 대통령 뽑은 무주택자는 욕하지 마라”, 코로나19 방역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커지자 “문 대통령 뽑은 자영업자는…” 식의 말이 넘쳤다.   그러다 보니 대선을 놓고 하는 대화와 토론도 드물다. “누가 낫다”, “누구 공약이 더 좋다”는 얘기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엔 거의 듣지 못한 화제다. 내가 뽑은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됐을 때, 그 5년 후가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가족끼리 선거 얘기하지 말라”는 건 정설이 됐다.   특정 후보 지지가 숨겨야 할 일이 된 또 다른 이유는 극단으로 갈린 사회에 있다. 내 편이 아니면 상종하지 못할 적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하는 상대방을 “주술사에 의존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후보는 여당을 놓고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에 비유한다. 성향을 드러내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 됐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정치 양극화는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라고 분석한다. 다른 정치이념을 틀림이나 악으로 규정하면서부터 대화가 단절되고 민주주의 붕괴가 시작된다는 경고다. 두 교수가 분석한 미국의 정치 상황과 지금의 한국은 닮았다.   나 또한 찍은 후보를 비밀에 부친다. 혹 그가 당선되고, 5년이 지난 때에 “내가 뽑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진호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지지 후보 지지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3-08

[대선 D-2] "우리가 이긴다"…與 "2∼3%p" 野 "6~8%p" 판세전망도 '혼돈'

[대선 D-2] "우리가 이긴다"…與 "2∼3%p" 野 "6~8%p" 판세전망도 '혼돈' 與, 2030女 등 부동층·중도층 '영끌' 전략…극적인 역전극 모색 野 "투표장 나가야 우세 현실화"…투표독려 속 "더 벌어질수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슬기 기자 = 3·9 대선이 7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속에서도 엇갈리는 판세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전 시작 후 오차범위 내 '박빙열세'였던 판세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깜깜이' 기간 '초접전 동률'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하고, 2030 여성들을 비롯한 부동층·중도층이 이 후보로 쏠리는 막판 흐름이 상승세로 연결돼 결국 이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역전극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은 완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다"면서 "두 후보 간 차이가 정말 1∼2% 차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50%를 넘는 호남의 사전투표율 등을 근거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려있는 데다 중도·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 수도권에서 이 후보의 막판 지지세가 커지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인천과 경기는 경합 우세로 본다"면서 "서울이 사실 열세였는데 지금 다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중도·부동층 중 20∼30대 여성도 윤 후보의 여성 관련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 후보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자체 진단도 내놨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수도권 중도·부동층과 2030 세대의 표심을 더 공략하는 데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우세'를 유지하던 판세가 3월 들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성사 후엔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윤석열 후보로 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당 내부적으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도 꾸준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 본투표일엔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격차의 '완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당내에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블랙아웃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6∼8% 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자동응답) 기준으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판세 상 큰 격차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최종 결과는 본투표일의 투표율에 달렸기 때문에 투표 독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섣부른 승리를 장담하는 바람에 중도층·부동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을 경우 승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 예상은 우리 후보가 앞서 있다는 것이다. 이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도록 하루 반, 이틀이 채 안 남은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해 우리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판세 상) 앞서 있는 부분이 현실화한다. 투표장에 안 가면 현실화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선 D-2 판세전망 혼돈 지지층 총결집 윤석열 후보 여론조사 공표

2022-03-07

[독자 마당] 협력의 정치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성공했다. 그동안 단일화 논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달라 무산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단일화로 인한 대선 판도의 변화는 단언하기 어렵다. 비슷한 보수 성향의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면서 보수표의 분산을 막는 효과는 분명하다.     하지만 반대로 보수 연합에 긴장해 진보표가 결집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야권 단일화에 따른 표심의 변화에 대한 조사를 발표할 수는 없다.   현재 여야 진영에서는 단일화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물러나면서 사실상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에서 양자구도로 가게 됐다. 그런 만큼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 중 가장 비호감 선거라고 한다. 각종 스캔들이 난무했고 상호간 비방은 도를 넘을 정도였다.     이제 며칠 후에는 한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다른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낙선한 후보의 향후 정계 활동을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대통령 후보로 나온 이상 보수가 됐건 진보가 됐건 그 진영을 대표했던 정치인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만큼 그가 속한 진영에서 나름의 몫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된다.     새로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포용과 화합의 길로 나서기를 바란다. 보수건 진보건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보수와 진보는 대립이 아니라 보완의 개념으로 양립해야 한다. 마차의 두 바퀴처럼 같이 돌아가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선거기간 중 싸우며 대립했던 후보들이지만 국가적 대의와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김자영·그라나다힐스독자 마당 협력 정치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 야권 단일화

2022-03-06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한국시간)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대선을 6일 앞두고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의 키워드로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을 제시했다.   또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했다.안철수 윤석열 후보 단일화 윤석열 후보 대선 후보

2022-03-02

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고침내용 : [오후 상황 반영해 종합]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野단일화 파국에 尹·安 나란히 투표용지에…막판 담판 실낱 기대도 李, 수도권·중도층 공략 사활…尹, 호남 등 험지 공략 주력 安, 도덕성 차별화·완주 의지…沈, 강릉·경기서 상승 반전 부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지훈 이은정 기자 = 선거일까지 단 9일을 남기며 사실상 '카운트다운' 상태에 돌입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 가고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에 각 후보 측은 내달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 굳히기를 하겠다는 목표로 남은 사흘 동안 총력 유세를 펼쳐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인쇄가 시작된 투표용지에는 기호 2번 윤석열, 4번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나란히 들어가면서 그간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4자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간 윤 후보와의 '박빙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 '초박빙'으로 붙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발(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소멸하고 4자 구도가 확정됐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호재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당장은 초접전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별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수도권, 특히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서울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을 방문하고 귀경길에 오른 이 후보는 내달 1일 서울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2030 등을 노린 집중 유세를 통해 예년 선거에서 차지했던 우세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오전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를 열어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고비를 타개할 적임자를 내세우는 '인물론'도 주된 메시지다.   윤 후보는 '험지'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더라도 서남부와 강북권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는 식이다. 지난 23일 한나절을 꼬박 들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처럼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감히 채택할 방침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동해에서 시작해 강릉·속초·홍천·춘천에서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했다. 그는 3·1절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에도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치면서 안 후보와의 '담판'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다만, 양측 감정이 여전히 격앙된 상태여서 사전 투표(3월 4~5일) 전 실무 협상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강 후보로 표심이 쏠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직접 단일화의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에서는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대비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동반 유세를 벌이며 실력과 도덕성 측면에서 경쟁 후보에 우위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아닌 사실상 후보 사퇴에는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강릉과 춘천을 찾아 유세를 펼쳤고 내달 1일에는 경기 파주와 고양을 잇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지지율 상승 동력 마련에 안간힘을 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투표용지 살얼음 야권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2-28

李 '부산→서울' 尹 '서울→부산'…유세 첫날 '경부선 격돌'(종합)

고침내용 : [안철수 심상정 후보 일정 반영해 종합]李 '부산→서울' 尹 '서울→부산'…유세 첫날 '경부선 격돌'(종합) 李, 부산항에서 출발해 서울서 세몰이…尹, 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 도심 유세 安, TK 일정에서 박근혜 생가 방문…沈, 광주·여수 사고 현장 찾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5일 경부선을 축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유세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부 상행선에, 윤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경부 하행선에 각각 몸을 싣고 첫날부터 국토를 종단하면서 전국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1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내일 공식 일정 유세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로 마무리한다"라고 말했다. 출발점을 부산으로 정한 것은 비교적 취약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이라는 전략적 포석과 함께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물류가 도착해 경부선을 타고 죽 올라오듯 경제 도약의 의미를 일정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구 등 경선 경쟁자들도 각각 본인의 연고 지역에서 세몰이를 시작한다. 저녁에 서울에서 이 후보와 만나 합동 유세에 나서는 그림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와는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간다. 국민의힘은 경부축에 대해 21세기판 실크로드인 '아시안 하이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산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동남아 유럽까지 뻗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의미를 '아시안 하이웨이'란 별칭에 담았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에서 도심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청계광장 코로나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에도 들린다. 이어 대전에서는 행정 중심의 국토균형 개발과 과학 기술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오후에는 대구에서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 발전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이날 유세의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구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김천, 안동, 영주를 순회 방문한다.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보수진영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민심에 호소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구 번화가인 반월당역 출근길 유세를 마친 뒤 사실상 첫 공식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점도 눈에 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5~16일 이틀 동안 호남을 찾는다. 익산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다음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와 여수 폭발사고 대책위원회 등을 잇달아 찾는 일정이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호감 진흙탕 대선을 호남의 진보 개혁 정신으로 바로 잡고 녹색·복지 대통령 시대로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각오로 호남선 첫 새벽 기차를 탄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부산 서울 유세 대결 유세 첫날 윤석열 후보

2022-02-14

대장동·사드부터 미투·연금개혁까지…4인후보 2시간 불꽃공방

대장동·사드부터 미투·연금개혁까지…4인후보 2시간 불꽃공방 이재명 대장동 의혹·윤석열 사드 추가배치론 두고 주된 설전 안철수·심상정, 연금개혁·미투 등 거론 가세…사안별 협공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이은정 이동환 기자 = 여야 대선후보 4인은 3일 밤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기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 등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설전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각자 연금개혁, 불평등 해소, 미투 등 첨예한 이슈를 제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대장동 공방으로 시작…"시장이 바보여서?" "특검 뽑는 자리 아냐" 윤 후보가 먼저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고 포문을 열자 이 후보는 "제가 일부러 국감을 자청해 이틀 동안 탈탈 털(리)다시피 검증됐던 사실"이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공공개발 못 하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기시키고 부정 대출 봐주고 뇌물 받아먹고 이익 취하고 이랬던 국민의힘 또는 윤 후보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어떻게 김만배나 남욱, 정영학 등 합쳐서 3억 5천만원 넣은 사람에게 1조원 가까운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했느냐는 것"이라며 "마음대로 시장을 제쳐놓고 만든 것이냐. 아니면 후보께서 시장 시절에 너무 위험성이 커서 리스크는 3억 5천(만원)밖에 없지만 남는 것은 다 먹게 설계해준 것이냐"고 다시 따졌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건 생각보셨느냐. 저축은행 대출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김만배씨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라고 역공을 펼쳤다. 윤 후보가 "제 질문에 대해 다른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답을 못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윤 후보는 "도대체 시장(市長)이 바보여서 밑에 사람이 다 조 단위 이익을 해 먹고 기소가 된 거냐? 아니면 시장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서 설계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안 후보는 "본질은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이 민간에 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공공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며 "대장동 사업을 보면 성남시 임대아파트를 한 채도 안 지으셨잖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이 후보는 "공공주택은 자치단체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중앙정부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드·선제타격론도 첨예…"경제 망친다" "다층적 방어"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입장과 관련,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미사일은 해당이 없는데 왜 다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고 하느냐"며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추가 사드가 필요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에는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 그러나 이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되고) 군사적으로 정해야 될 문제"라며 "브룩스 전 사령관은 성주에 있는 사드를 패트리엇 등 저층 방어 시스템과 연계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한 것이지, 그분이 사드 추가배치가 필요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드 추가 배치 및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서는 심 후보도 윤 후보를 저격했다. 심 후보는 "수도권 방어를 하려면 개성쯤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또 북한이 잠수함으로 측면에서 공격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군에서 어떤 전문가도 사드 배치 얘기를 안 하는데 정치인들이 나서서 얘기하는 자체가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건 잘못 아는 것이다. 격투기 싸움을 한다면 옆구리도, 다리도, 복부도, 머리도 방어해야 한다"며 "다층적으로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 측면공격 등 다양한 방어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론을 겨냥해서도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며 "국민들은 정치 초년생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며 "지금 민주당 정부에서 만든 국방백서에 3축 (미사일 방어)체제의 선제타격(에 해당하는) 킬체인이 있고, 정권 초기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방부를 방문해 킬체인을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3불(不)'을 두고 이 후보에게 "그대로 유지해야 하느냐. 너무 굴욕적인 중국 사대주의 아니냐"며 "우리가 자주권을 잃어버린 정도의 심각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드 3불은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등 3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갈등, 분열, 증오를 심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건 방식의 정치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특히 중국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무역의존도, 협력관계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예전에 사드 때문에 연 22조원 피해봤지 않느냐"고 답했다.       ◇ 추경·재벌해체론에 미투 발언, 노동이사제 등 두고 격돌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35조원 추경을 조건 달지 말고 국채 발행을 확대해서라도 하자고 말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지자, 윤 후보는 "그 돈을 어디 어떻게 쓸 것인지 정해놔야 국채를 발행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조정을 하든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윤 후보가 "2017년 대선 출마하기 전이나 출마 직후에 '재벌 해체에 정말 내 목숨을 건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재벌 체제 해체를 말한다. 재벌의 1인 지배체제, 내부거래, 부당상속, 지배권남용 등 문제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대기업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 번복을 지적하며 "(공약을) 뒤집은 거냐"고 몰아세우자, 윤 후보가 "뒤집은 거다.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새로운 금융과세 제도가 부적절하다고 본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안희정 옹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안희정씨나 오거돈, 박원순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돼지 취급받지 말고 낙수효과 기대 말라고 하셨는데 5·5·5 공약이야말로 전형적인 낙수경제의 목표"라며 "파이를 키워서 불평등을 해결하자는 것 거짓말이잖냐. 지금 세계10위권 경제대국 됐는데 불평등은 계속 심화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자는 것과 특정 대기업, 특정 산업을 키워서 혜택을 보자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한 것을 두고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할 경우 기업들이 민주노총의 지배를 받아 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한수원에 노동이사제가 있었다면 월성원전이 경제성 평가 조작으로 저렇게 쉽게 문 닫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연금개혁 이슈를 먼저 꺼내며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하겠다고 우리 네 명이 공동 선언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좋은 의견"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도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고 공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연금 불꽃공방 불꽃공방이재명 대장동 여야 대선후보 윤석열 후보

2022-02-03

"다자대결서 李 39% 尹 28%…정권심판론 40% 국정안정론 45%"(종합)

고침내용 : [12월 4주차와 비교 등 내용 추가.]"다자대결서 李 39% 尹 28%…정권심판론 40% 국정안정론 45%"(종합)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론 뒤집혀…이재명-윤석열, 서울서 희비 교차" NBS 여론조사 "당 지지율, 민주 36% 국힘 30%…민주 하반기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하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양당 대진표가 확정된 11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정권교체론)과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론)의 비중이 뒤바뀌면서 국정안정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정권심판론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태도 유보' 답변도 1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에선 서울에서 37%로 집계, 이 후보(31%)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해 이 후보(36%)에 10%포인트 차로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도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해 36%로 나타났다. 또한 이 후보는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9%)을,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75%)를 각각 지지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45%,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0%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 '이재명 대 윤석열'의 본선 대결 구도가 확정된 11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 보다 낮게 나온 셈이다. 국정안정론은 전주(42%)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심판론은 전주(42%)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전주에는 동률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안정론이 더 높게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태도 유보 2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11월 2주차 윤 후보 선출 직후 하반기 최고치(39%)를 찍었다가, 12월 4주차 28%로 후보 선출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46%, 윤 후보가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8.3%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정권심판론 국정안정론 후보 지지도 윤석열 후보 여당 후보

2021-12-30

"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

"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이재명 당선시, 63.1% "정권재창출" vs 18.2% "정권교체" 68.1% "대장동 檢수사 신뢰안해"…42.8% "고발사주 의혹 수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민 절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50.9%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48.8%, '모름·무응답'은 0.3%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등 각종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대선이 12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를 '정권 교체'라고 보는지 '정권 재창출'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63.1%가 정권 재창출로, 18.2%가 정권교체로 본다고 각각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이 후보의 당선 시 정권 재창출로 본다는 응답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집권 여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당선을 정권 교체라고 평가하는 비중도 약 20% 나온 셈이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7.0%였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약 40%에 달했다. '당시 검찰이 야권을 이용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해, 수사가 필요한 사건'이란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답변은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국민 절반 국민 절반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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